2020년 코로나 사태에 맞서 다시금 세상에 우뚝 설 준비를 하고 있는 콘텐츠 분야 ‘재도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 스타트업엑스가 운영하는 ‘세컨찬스 프로그램’이 어느덧 끝을 바라보고 있다. ‘세컨찬스 프로그램’ 기업 인터뷰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스타트업엑스 유한책임회사’에 주목해보자.
           
1. 스타트업엑스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스타트업엑스는 글로벌 임팩트 액셀러레이터로서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VC/AC와의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임팩트 스타트업의 성장 및 해외진출, 투자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로 포커스하는 분야는 콘텐츠, 헬스케어, 환경 산업 기술의 스타트업입니다.

2. 회사 설립 목표는 무엇인가요?

스타트업엑스는 사회와 지구에 기여하는 글로벌 임팩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위해 창업 경험 보유한 글로벌 엔젤 네트워크를 통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자 설립하였습니다. 창업자로서의 경험과 자본이 전지구적 가치 있는 비전과 사회적 미션을 가진 창업자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목표입니다.

무엇보다 창업자의 마음으로 스타트업의 고민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조언하며, 실패하더라도 노력한 창업자에게 응원과 지지를 끝까지 유지하여 포기하지 않는 창업자의 영원한 팬클럽이자 후원자이고자 하는 의지를 지켜나감으로써, 글로벌 소셜 임팩트스타트업이 성공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3. 스타트업엑스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회사 최고의 강점이 바로 인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상근 인력 모두 해외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에 걸맞게 중국어 및 영어 능통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주분들 또한 중국, 미국, 아시아, 유럽 등에서 창업과 투자 경험을 가진 분들이고, 초기 파운더분들 역시 엑싯 경험을 가진 국내외에서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를 창업하신 분들입니다. 또한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 전문가분들도 창업 경험이 있으신 분들로만 파트너로 영입하였습니다. 덕분에 스타트업 팀들에게 최상의 액셀러레팅 경험을 제공하고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4. 스타트업엑스 신유정 대표님 또한 창업가 출신이신데 재창업을 하게 되며 느끼신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저는 채용 관련 앱 서비스 아이디어를 가지고 2012년 비석세스 주최의 beLaunch라는 국내 최초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에서 진행한 스타트업배틀에서 퀄컴의 글로벌 창업대회 Qprize 한국대표팀으로 선발되고 투자도 받았습니다만, 실패했습니다.

고객과 시장에 대해서 잘 모르고 운좋게 무작정 투자부터 받아 시작된 사업이라 끊임없는 부딪힘과 배움의 연속이었고, 일 자체는 즐겁고 성취감도 컸지만,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철학과 비전이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이 코파운더로서 창업을 했기에 결정이 필요한 때, 항상 반대에 부딪혀 진행에 차질이 생기는 등 지치게되었고 결국 스스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많이 힘들고 부끄럽고 괴로웠지만 그 경험 덕분에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좀 더 잘 도울 수 있게 되어 지금은 감사한 마음입니다.

5. 스타트업엑스의 세컨찬스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세컨찬스 프로그램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콘텐츠 IT 융합 재창업"한 10개 기업을 액셀러레이팅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대표분들이 모두 재창업자로서 각분야의 전문가로서 최소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분들이고 각 기업의 분야가 다 달라서, 음악, 교육, 게임, 애니메이션, 웹드라마, 캐릭터, 크리에이터, VR, IOT, 등이었기에 더욱 차별화된 기획과 운영이 요구됐습니다.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멘토링 프로그램은 사전에 필요 분야에 대한 수요와 희망 멘토를 조사, 지정하여 실질적인 멘토링이 진행되도록 하였습니다. 글로벌 멘토링은 미국 동/서부, 홍콩/싱가폴/베트남 지역별 멘토를 각각 섭외하여 글로벌 시장트렌드를 확인하고 희망 지역 멘토를 매칭하여 타겟 시장에 대한 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지원했습니다. 

무엇보다 스타트업의 입장에서 최소한의 시간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계획하고 디자인하였습니다. '비대면' 재택 근무 상황에서 가장 도움이 될만한 것은 온라인 홍보 및 IR 그리고 동영상 강의 콘텐츠라고 판단했고, '온라인 홍보 기사 기업당 2회씩 보도' '온라인 강의 페이지 StartupX School 개설' '온라인 IR 쇼룸 오픈' '온라인 데모데이'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기업들이 신규 비즈니스 론칭, 매출 및 채용 증대, 정부 지원 사업 선정 및 수상 등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 창출하고 성장했습니다.

12월 22일 데모데이로 공식적인 프로그램이 마무리된 후 이러한 모든 성과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검토하여 12월 내에 최종 우수기업을 선정하여 총 5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것입니다.

6. 참가 기업의 성과를 공유 해주시겠습니까?

참가 기업 대표님들이 정말로 열심히 해주신 덕분에 눈부신 성과가 있었는데요.
헤이스타즈 (송진주 대표)는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에 지사를 설립, 해외 지사 근무 현지 인력 5명 창출을 하였으며 마인즈랩, 플랫팜, 임팩시스와의 국내계약 또한 체결하였습니다. 망그로브 (신용수 대표)는 KT와 수중 3D VR 콘텐츠 제작 및 KT Super VR 플랫폼 서비스 협업을 체결하였으며 실감형 체험차량 관련 특허 1건을 출원하였습니다. 

피에이에프코리아 (조규석 대표)의 경우 베트남 BH미디어, 인도네시아 RTV와의 글로벌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사단법인 인지과학산업협회 이사사 위촉을 받았습니다. 일리오(오태근 대표)는 SBA, 샌드박스, 기타 스타트업 10여곳과의 계약 체결, 셀럽 누적가입자 수 8,000명 돌파하며 월 매출 1억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쌤드위치 (이재철 대표)의 경우 경기콘텐츠진흥원 주관 2020년 성장기 창업기업 육성 사업 데모데이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2021년 1월 싱글 앨범 유통 예정입니다. 엔알네트웍스 (이지훈 대표)는 일본의 도코마호상사와 계약을 체결하였고, 아이들랩 (박형준 대표)은 성남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을 하였고 신규 서비스 “아이들리”를 개발, 런칭하였습니다. 시나몬컴퍼니 (김희연 대표)는 작년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하여 15억원 넘는 성과를 냈으며, 메타본엔터테인먼트 (김주은 대표)는 신규 채용 및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7. 세컨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쉬웠던 점과 좋았던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스타트업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사실 이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팀들 간의 네트워킹을 통한 협업, 멘토, 투자자들과의 스킨십을 통한 발전과 투자, 등이 굉장히 중요한데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기에 제대로 된 지원이 어려웠습니다. 대신 온라인 강의 시스템이나 IR 쇼룸을 구축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스템화하여 이를 다른 면으로 보완하였습니다. 

또한, 콘텐츠 기업의 경우 참여팀 간의 협업이 정말 중요한데, 이 부분이 잘 진행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추후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참여팀 간 협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10개팀 전부가 각기 다른 분야의 최소 10년 이상의 전문가인 대표로 선정된 기업들이라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반면에 스타트업엑스가 콘텐츠 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터로서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0개 기업의 대표님들이 힘든 상황에도 열심히 따라와주시고 함께 성장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립니다.

8. 스타트업엑스의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요?

국내 최고의 ‘콘텐츠 전문’ ‘한국형’ 액셀러레이터로서 글로벌 콘텐츠 스타트업들에게 가장 든든하고 신뢰할만한 액셀러레이터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중견 콘텐츠 기업들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 진행, 해외 콘텐츠 전문 액셀러레이터 및 투자사, 협업사 등 전문가 멘토 및 파트너 확보, 글로벌 콘텐츠 전문 투자 조합 설립 등을 꾸준히 지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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