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2020년 코로나 사태에 맞서 다시금 세상에 우뚝 설 준비를 하고 있는 콘텐츠 분야 ‘재도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고 스타트업엑스가 세컨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종 선발된 10개의 기업 중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멀티엔딩 인터렉티브 실감콘텐츠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돌고래미디어 “오연선” 대표를 인터뷰하였다.

1. 안녕하세요,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만화책은 히로카네 켄시의 시마과장입니다. 든든한 배경은 없지만 20년전 외주제작사 조연출로 처음 일을 시작해서 하루 20시간을 일하며 꿈을 키워 공중파 방송프로그램을 연출하면서 MBC불만제로, MBC리얼스토리 눈, 그리고 현재 MBC실화탐사대 팀장을 맡으며 대표의 자리까지 왔습니다. 시마과장의 마지막 편은 시마 사장입니다. 대표의 자리에서 머무르지 않고 계속 인생 단행본을 내려 합니다. 

2. 회사와 콘텐츠·아이템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돌고래 미디어는 방송 뿐만 아니라 미래가치를 지닌 미디어 모든 종목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북미 시장을 타켓으로 ‘선택적 영화’ 알렉스(가제)를 제작 중입니다. 

3. 이전 창업의 실패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마지막 몸 담았던 회사에서 동남아 시장을 타켓으로 VR사업을 크게 벌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시기와 맞물려 지금은 기업 회생신청에 들어갔습니다. 

4. 퇴사 후 창업/폐업 후 재 창업하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마지막 회사에 같이 목숨을 건 후배들이 20여 명 있었습니다. 회사 사정상 실업자가 될 운명에 처했습니다. 떠밀려서 회사를 차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그 후배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5. 현재 (재)창업을 시작하며 힘들었던 일이 있으시다면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혼자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 팀장을 직접 하면서 현장에 나가야 하고 한국, 중국 유투브 사업도 시작했습니다. 이번 스타트 업 지원사업으로 영화 시나리오 집필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힘든 건 경리 업무입니다. 돈계산이 제일 힙듭니다. 세상은 역시 쉬운 게 없습니다. 하루를 24시간으로 쪼개도 모자랍니다.

6. 대한민국에서 창업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창업가로 살아간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보지 않다가 이제 창업 3개월에 제 자신을 뒤돌아봅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사기 안치고 월급 안 밀리고 회사를 키우는게 꿈입니다.

7. 지금 사업에 있어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엇이며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은? 

인력입니다. 마음에 맞는 한국인 직원들과 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국인을 뽑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인 직원도 뽑고 있습니다. 잘 안 뽑아집니다.

8. 창업을 통해 이루고 싶은 최종적인 목표나 꿈은 무엇인가요? 

하고자 하는 일에 끝이 보이면 플랫폼과 앱 사업에 뛰어들고 싶습니다. 한 도시를 제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미래 후손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고 싶습니다.

9. 미래의 투자자 혹은 고객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기본적으로 투자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혹 투자하고 싶다면 저평가 돼 있을 때 잡으세요

10. 예비 창업가와 (재)창업자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창업은 함부로 하는게 아닙니다. 작게는 직원들 월급이 제일 중요하고 크게는 직원들의 미래도 같이 책임져야 합니다. 그게 안된다면 1인 기업으로 시작하세요. 망해도 혼자 망해야 합니다. 절대 자만하지 말고 내 인생보다 남의 인생을 먼저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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