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로 인해 잘 나가던 항공사가 구조조정을 하고, 그에 이어서 호텔, 관광업도 줄줄이 구조조정을 하면서 많은 유휴인력이 거리로 나 앉게 생기면서 취업자격증 시장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항공사, 호텔관광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의 특징은 모두 외국어를 사용하는 직군이라 가장 큰 무기는 아무래도 영어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요즘은 그런 직군에서 이탈한 사람들이 영어관련 자격증 과정에 몰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연세대 테솔, 통번역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에 따르면 요즘 테솔과 통번역과정을 수강하는 사람들 중에 항공업계과 호텔관광업계에서 이탈한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은 모두 영어구사력이 좋아서 직무에 적합한 전문성 교육만 받으면 얼마든지 재취업이 가능한 사람들이라서 테솔자격증이나 ITT통번역자격증을 취득해서 재취업에 성공하는 확률이 높다고 한다. 

테솔자격증을 말하자면 미국 대학에서 만든 국제영어교사자격증으로 학교에서 영어교사를 할 수 있는 자격증은 아니지만, 사교육기관에서 영어강사로 활동하는데 필요한 자격증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현직 영어교사들도 새로운 방식의 미국영어교육 시스템을 배우고자 할 때 많이들 수강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는 학원영어강사로 활동하기 위한 자격증으로 알고 취득하고 있다. 

또한 영어학원 원장들도 영어를 잘 하더라도 이왕이면 테솔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을 강사로 고용하고자 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것은 테솔수업이 미국식 교육방식을 많이 채택하고 있는 데다 요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자기주도식 수업 경향에도 딱 맞는 수업방식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영어교육이 주입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아주 바람직한 영어교육방식인 것은 분명하다. 학생이 스스로 수업에 참여하여 자기주도식으로 학습을 해야 말 한마디라도 더 할 수 있고 한 문장이라도 직접 써볼 수 있다. 그렇게 해야 영어 스피킹과 라이팅을 잘 하는 영어실력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ITT통번역자격증은 토익에 가려져 있다가 새삼 빛을 보고 있는 영어자격증이라 할 수 있다. 통역과 번역을 한다고 해서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실용적인 자격증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통번역자격증 과정은 영어지식은 물론 한국어적인 지식과 비즈니스와 관련된 다양한 배경지식을 모두 섭렵할 수 있도록 가르치므로 배우고 나면 포만감이 들 정도로 수강하기를 잘 했다는 만족감이 큰 수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비즈니스 영어를 단지 말하고 쓰는 차원을 넘어서서 영어를 한국어로 통역하거나 번역하는 훈련을 통해 두 가지 언어의 유사성 이해하고 이질성을 극복하고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름으로써 기업에서 해외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에게는 안성맞춤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 자격증 하나만으로 승진과 취업은 물론 이직시에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연세대 테솔, 통번역교육원은 내년 1월 테솔과정과 통번역과정에 대한 입학테스트와 등록을 접수하고 있다. 연세대 테솔, 통번역과정은 인기가 높아 조기에 마감되므로 서둘러야 계획된 시기에 수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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