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메타본엔터테인먼트㈜ 김주은 대표
사진제공= 메타본엔터테인먼트㈜ 김주은 대표

모두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2020년 코로나 사태에 맞서 다시금 세상에 우뚝 설 준비를 하고 있는 콘텐츠 분야 ‘재도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고 스타트업엑스가 세컨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종 선발된 10개의 기업 중 글로벌 전략 장르 전문 개발사를 꿈꾸는 스타트업 메타본엔터테인먼트㈜ 김주은 대표를 인터뷰했다.

1. 소개를 하자면

개발 경력이 20년쯤 된 게임 개발자다.

2. 회사와 콘텐츠/아이템에 대해 간단한 설명 하자면

차별화된 전략 게임을 개발하고자 2020년 5월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오랫동안 전략시장이 하드코어 하거나 피지컬이 많이 필요한 타이틀만 있어서, 연령에 상관없이 더 느긋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심플한 전략 게임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개발하고 있다.

3. 이전 창업의 실패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혹은 퇴사 이유는?

정말 아무 준비 없이 막연하게 창업을 했다. 내내 무엇을 하고 싶어 했는지를 잃어버리고 망망대해를 떠다녔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로 힘든 시기를 넘기면서도 겨우 기회를 얻었는데 속이 비었으니 개발전략이나 조직관리나 뭐든 잘될리 만무했다. 모든 것이 빠르고 쉽게 무너져 내렸었다. 

4. 퇴사 후 창업/폐업 후 재창업하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

사업 실패 후 법인을 정리하고 다시 큰 조직 속의 스스로를 바라보니 그때서야 무엇을 놓쳤는지 왜 창업을 했었는지 정리가 되었다.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것을 끝까지 못해본 것이 가장 후회가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위한 실패가 큰 조직 내에서는 용인받기 어렵기 때문에 독립된 환경이 필요했다. 

5. 현재 (재)창업을 시작하며 힘들었던 일이 있으시다면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셨나?

저를 포함해 국내 경험 개발자들이 경험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적합한 맴버를 모으는 일이 가장 중요한 숙제이고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투자나 사업측면에서도 ‘새로운 것이 가장 큰 성공을 한다’지만 막상 의사결정 시에는 ‘남들이 안하는 이유가 있지 않겠냐’는 모순된 시선을 말로 설득하는데 한계가 있다.  차별화에 동반되는 R&D를 실패가 아닌 과정으로 수용하고 이겨낼 수 있는 동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유저로써 전략을 좋아하는 분들을 우선 시해서 찾고 있다.

6. 지금 사업에 있어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엇이며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은?

위에서 말씀 드린 데로 팀빌딩이다. 현재 창업 맴버들과 핵심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실현해하면서 점차 내부를 강화하고 더 나은 빌드를 개발하면 이후 사업이나 투자측면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음으로는 성공요인이라는 요소들 대부분이 정량화하기 어려운 흥행사업이라는 측면에서 내부 의사결정이나 확고한 목표설정일 것 같다.  차별화 사업이 양산 사업에 비해 약한 측면인데, 세상에 없는 게임이 없다고 할 만큼 다양해서 기준점을 되찾게 해주거나 영감을 주는 좋은 작품들을 통해 이를 보완하려고 한다.

7. 대한민국에서 창업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딱히 그런 관점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대표 개인이 리스크를 많이 안고 가는 대신 권한도 더 가지고 가는 환경 같다. 일에 대한 자유도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더 외로운 역할로 느끼고 있다.

8. 창업을 통해 이루고 싶은 최종적인 목표나 꿈은 무엇인가?

확고한 성향과 지속성을 가진 전문화된 개발사가 되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흥행 및 컨텐츠 창작 업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 

9. 미래의 투자자 혹은 고객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게임 시장의 다양성을 위해 그리고 차별화된 재미를 위해 어려운 길 선택했지만 성실하고 묵묵하게 전진해 나갈 것이다.  아직 시작점이지만 멋진 결과물로 소통하고 싶다. 

10. 예비 창업가와 (재)창업자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성공했든 실패했든 비슷한 관점의 다양한 분들과 소통하는 것이 뻔한 이야기지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개인 능력이나 스펙이 좋을수록 충분한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큰 기회를 맡게 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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