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세자릿수로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전망치도 낮아지고 있다. 

증권사 3곳 이상 컨센서스가 있는 코스피 상장기업 178곳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17조7861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엔 117조8596억원, 1주 전엔 117조9830억원으로 컨센서스가 소폭 상승하다 하락 전환된 것이다. 일주일 전쯤부터 영업이익 전망 흐름이 바뀐 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부터 신규 확진자는 열하루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올 초 코로나19가 국내 처음 확산되기 시작할 당시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던 경험이 있었던 만큼, 이번 조정은 몇달 전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확진자수 증가만으로 최근 증시는 조정되는 날이 많아지고 있는데, 여기에 실적이나 경제 지표 전망까지 악화하면 증시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예상도 뒤따른다.

하지만 골든클럽에서 체크해보니, 이런 상황에서도 이익 추정치가 대폭 상향된 곳이 있었다. 최근 한 달 동안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카페24, 에스엠, 콜마비앤에이치

카페24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 16억원에서 현재 32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앞서 카페24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7억원)를 514.3%나 웃돌았다.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카페24의 전자상거래 솔루션 사업이 급성장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한 번 시작된 이익 개선세가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4분기가 카페24의 성수기인만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에스엠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한 달 사이 69.9%나 늘었다.  에스엠 역시 올해 2분기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에스엠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글로벌 팬덤 확대에 따른 음반과 온라인 콘텐츠 수요 급증에 따라 엔터사 핵심 매출원인 음반/음원 매출이 고성장하여 콘서트 부재의 상황을 뛰어넘은 것.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한령 해제 기대감도 존재한다.

콜마비앤에이치(38.5%), 네오위즈(34.4%), 서울반도체(32.8%), 에코마케팅(26.4%) 등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크게 상향 조정됐다. 

또 골든클럽이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서치한 결과 LG화학의 실적이 돋보였다. LG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4707억원에서 5841억원으로24.1% 증가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4540억원 영업 적자를 냈던 배터리사업부가 올해 2분기 1555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덕분이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목표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미래에셋대우(29.2%), 한화솔루션(20.1%), 셀트리온헬스케어(19.9%) 등도 대형주 중 영업이익 전망치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적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실제 2분기에도 LG화학, 대한항공 등 예상외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따라서 미리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골든클럽에서는 이익 추정치의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해 3분기 실적 기대 업종 및 TOP PICKS를 꼽아 제공 중이다. 이에 더해 펀더멘탈, 수급, 이슈 등을 시시각각 파악해 문자로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할 경우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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