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의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해 오랜 기간 차별화된 공간과 새로운 콘텐츠를 연구해온 24시간 무인 스터디카페 공간샘이 성적 향상 또는 시험 합격 등의 목표 달성을 이룬 고객에게 장학금을 주는 ‘데이터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직 인테리어의 영역에 머물러 있는 기존 스터디카페의 한계를 넘어 고객의 목표 달성을 돕는 능동적 학습공간으로써의 독보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나선 것이다.

데이터샘이란 공간샘의 양방향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 기록된 입출입 데이터를 활용하여 이용 고객의 첫 방문 시간, 쉬는 시간, 퇴실 시간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로, 성적이 향상되거나 시험에 합격하는 등 특정 목표를 달성한 고객의 데이터를 종합 산출하여 해당 고객의 학습 패턴을 공유함으로써 같은 목표에 도전하는 다른 고객들의 목표 달성을 돕는 ‘성공 경험 공유’ 콘텐츠다.

공간샘 스터디카페는 자신의 하루 공부량 및 누적 공부시간 데이터를 그래프로 보여줘 학습태도를 자가점검할 수 있는 샘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가시적 동기부여’는 목표 달성을 위한 강력한 동력원으로 공간샘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으며 이제는 실제로 목표를 달성한 고객과 해당 목표에 도전하는 고객을 이어주는 ‘성공 경험 공유’ 콘텐츠로 도약한 것이다.

데이터샘 장학금에 도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공간샘 이용 고객 중 실제 성적 향상이나 시험 합격 등의 목표를 이뤘을 경우 이름, 연락처, 목표, 스토리 등을 제출하여 공간샘의 ‘장학금 후보’에 지원할 수 있다. 만약 내부 검토를 통해 ‘장학금 지급’이 적합하다고 판정되면, 해당 고객에게 데이터 활용 동의 여부를 묻고, 동의할 경우 현금, 상품권, 스타벅스 쿠폰 등 다양한 형태의 ‘목표 달성 장학금’이 지급된다.

이후 장학금을 지급받은 고객의 절대적 공부 시간, 첫 방문 시간, 휴식시간의 길이와 빈도, 퇴실 시간, 월간 방문 횟수 등의 데이터는 종합·정리되어 공간샘 이용자들에게 공유된다. 한편, 같은 목표에 도전하고 있는 공간샘 이용자들은 데이터샘 장학금을 받은 고객의 데이터를 공유 받아 자신의 데이터와 비교해가며 학습 습관을 재정비할 수 있다. 목표에 도전하는 ‘후배 도전자’ 또한 목표를 이룬 후 장학금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 데이터는 공유되어 다른 후배 도전자를 이끄는 선순환이 반복된다. 이를테면 ‘합격 명당’이 되는 것이다.

공간샘 관계자는 ‘데이터샘은 목표를 향한 학습자 본인의 내적 동기부여 외에 장학금이라는 외적 동기부여를 더해줌으로써 도전에 힘을 실어줄 수 있으며 목표 달성 후의 데이터 공유는 같은 목표에 도전하는 후배 도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유산을 남겨주는 것’이라며 ‘후배 도전자 입장에서는 목표 달성한 선배의 데이터와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학습 습관을 다져나갈 수 있으며, 무엇보다 성적이라는 결과 비교가 아닌 학습 태도라는 순수 노력에 대한 비교이기 때문에 건전한 경쟁심리를 느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공간샘의 행보에 스터디카페 업계는 또 한 번 술렁이는 분위기다. 독서실, 프리미엄 독서실, 스터디카페로 이어지는 학습공간의 계보는 대개 ‘인테리어 영역’의 성장일 따름이었기에 샘클래스, 샘클라우드, 샘스터디 등 지속적으로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는 공간샘의 행보는 대부분 스터디카페의 관점에선 이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공간샘의 경영이념이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이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실 공간샘은 ‘스터디카페’로 불리고 있지만 스터디카페로 시작하지 않았다. ‘이용하는 고객분들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공간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한결같은 질문에 끊임없이 대답해온 것 결과 지금의 공간샘이 탄생한 것이며, 학습공간 변혁 시기와 맞물려 ‘스터디카페’라고 불리고 있을 뿐이다.

어떤 사업이든 철학을 갖고 선도하는 선발주자가 있고 겉모양새를 따라 카피하는 후발주자가 있기 마련이다. 현재 스터디카페 혁신의 선두에 공간샘이 있음을 고려했을 때 기존 학습공간의 고정관념을 벗어던지지 않는 이상, 데이터 가시화를 통한 학습 습관 확인 및 교정이라는 수요자 중심의 ‘데이터샘’ 콘텐츠를 통해 ‘학습자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학습공간’에 한 발짝 더 나아간 공간샘의 브랜드 경쟁력과, 여전히 ‘예쁜 공간에서 공부하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고집하는 유사업체들과의 격차는 당분간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간샘 스터디카페 관계자는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 정말 고객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교육 콘텐츠를 인공지능, 빅테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술과 접목시켜가며 전에 없던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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