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한종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경선이 이헌욱과 은수미의 양자구도로 전개되자 출마를 선언한 지역출신 후보들이 연대의 움직임을 보이며 세력 확산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 안성욱(53), 조광주(56), 지관근(52) 등 세명의 예비후보가 23일 오전 성남시의회 4층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성남시 민주후보 원팀(One Team)' 구성을 발표했다.
이들은 "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최종 결과에 무조건 승복하고, 최종 경선 및 본선에 진출한 '원팀(One Team) 후보를 절대적으로 지지하기로 합의했다."며 "중앙의 패권적 권력 논리가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연대를 통해 생활정치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성남시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성남 4개 지역위원장들의 엄정중립을 촉구하며, 그럼에도 경선과정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행위가 있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특정인의 아바타가 되기를 거부한다."며 지역 정치인 누군가를 암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연대는 하지만, 단일후보를 추대하는 것이 아니고 경선이 과정까지는 각자 예비후보 활동을 하고 경선 이후 후보로 결정되는 사람을 지지하기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연대의 효과가 나타나게 될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이들 기자회견에 앞서 은수미 전 비서관과 양자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헌욱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전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은 전 비서관의 성남출마를 환영한다고 밝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헌욱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은수미 전 비서관과는 잘 알고있는 사이라며, 성남시장 후보 경선에 나오신다면 환영할 일"이라며 "만약 출마하시게 되면 누가 성남시장으로 더 많이 준비되어 있는 사람인지 선의 경쟁을 벌여보자"며 정책토론회를 제안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헌욱 예비후보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은수미 전 비서관은 이날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성남시장 출마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