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LG아트센터)

[서울=내외경제TV] 최환석 기자 = 뉴욕 타임즈를 통해 "오페라계의 가장 쿨한 소프라노"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다니엘 드 니스의 첫 내한 공연이 3월 15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전세계 오페라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그녀는 이번 무대를 통해 모차르트 아리아에서부터 브로드웨이 뮤지컬 넘버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니엘 드 니스의 첫 내한무대는 안네 소피 무터, 막심 벤게로프, 다닐 트리포노프, 마르틴 슈타트펠트 등 정상급 솔리스트들이 신뢰해온 60년 전통의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과 함께 한다.

이들의 세련된 앙상블과 함께 다니엘 드 니스는 자신의 장기인 모차르트 아리아에서 부터 아르디티의 '입맞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뮤지컬을 비롯하여 '퍼니 걸', '키스 미 케이트' 등 유명 브로드웨이 뮤지컬 넘버를 선사할 예정이다.

스리랑카 및 네덜란드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호주 출신의 다니엘 드 니스는 어려서부터 빼어난 노래와 연기, 춤 솜씨로 타고난 무대체질을 뽐내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으며 8살에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로 호주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최연소 우승자가 되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TV 쇼 호스트로 에미상을 수상하고 15살에 오페라 무대에 데뷔하였으며 불과 19살의 나이에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뉴욕 메트 오페라에 섭외될 만큼 빠르게 이름을 알렸다.

은빛 목소리로 시시각각 변모하는 컬러풀한 음색과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 그리고 이국적인 외모를 가진 다니엘 드 니스는 2005년 영국 글라인드본 오페라 페스티벌이 제작한 윌리엄 크리스티 지휘, 데이비드 맥비카 연출의 "줄리오 체사레"에서 '클레오파트라'역을 맡아 빼어난 노래와 춤 그리고 섹시한 연기를 선보여 스타텀에 올랐다.

이후 그녀는 세계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유명 레코드사인 데카 레이블을 통해 독집 음반을 발매하고 자신에 대한 TV 다큐멘터리 '디바 다이어리'와 영화 '한니발'에 출연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선보이며 디지털 시대 소프라노로 각광받고 있다.

choi6339@naver.com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