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도 부문별 실적 전망 (자료=DB금융투자 제공)

[서울=내외경제TV] 황이진영 기자 = DB금융투자는 만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7만 원을 제시했다.

만도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1조 5101억 원, 영업이익은 635억 원을 기록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DB금융투자에따르면 북미 지역 2차 부품업체들의 품질 문제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약 160억 원 발생했지만, 통상임금 소송 관련 충당금이 일부 환입돼 일회성 이익이 170억 발생하며 상쇄시켰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원화 강세에 의한 해외법인들의 실적 부진으로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판단됐다.

한편, 2018년도 만도의 매출액은 6조 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 대비 보수적인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중국 내 현대기아차의 2018년 판매에 대한 보수적인 추정이 주요 원인이며, 실적의 경우 올해는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DB금융투자 김평모 연구원은 "만도의 2018년도 실적은 기존 추정치 대비 다소 미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핵심 성장 동력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가 2020년까지 전 차종에 AEB(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를 탑재하기로 함에 따라 ADAS 매출은 2020년까지 고성장을 지속하며 만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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