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내 남자의 비밀' 캡쳐)

[서울=내외경제TV] 백아현 기자 =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KBS2 저녁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의 강세정의 하드캐리는 마지막까지 멈추지 않았다.

6일 방송된 '내 남자의 비밀' 95회에서 기서라(강세정 분)가 한지섭(송창의 분)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쓰러진 그의 곁에서 울고 있는 딸 한해솔(권예은 분)을 발견한 그녀는 아연실색했다.

그 순간, 한지섭이 정신을 차리며 일어나자 "괜찮은 거야? 구급차 안 불러도 되겠어?"라고 걱정을 내비쳤고 이에 그는 괜찮다는 대답으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했다. 하지만 무언가 감추고 있는 듯한 한지섭의 태도는 의심의 불꽃을 한층 더 지폈다.

이후 딸에게 "저번에 아빠랑 피자 먹으러 갔을 때, 아빠가 갑자기 뛰어 나가더니 막 토하면서 울었어"라는 사실을 듣게 되자, 기서라는 한걸음에 한지섭을 찾아갔다.

오직 두 사람만이 존재한 공간에서 미묘한 기류가 흘러 긴장된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됐다. 그녀는 단도직입적으로 "솔직하게 말해. 당신 어디 안 좋은 거 맞지? 당신이 죽든 말든 난 상관 안 해. 그치만 해솔인 아니라고 했잖아. 해솔이 생각해서 말하라고!"라며 감정을 터트렸다.

결국 한지섭은 "벌 받은 거야. 당신이랑 해솔이한테 지은 죄, 강재욱한테 지은 죄 그 죗값 받고 있는 거라고. 내가 길어야 3개월이래"라며 시한부 인생임을 실토했다.

기서라는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듯 잠시 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이내 청천벽력과도 같은 현실을 마주했다. 끝내 흐르는 눈물을 막지 못한 기서라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슬픔으로 가득 채운 동시에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시큰거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강세정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작품의 주역으로서 맹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고 있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감정선부터 뜻밖의 진실과 마주했을 때의 혼란스러운 눈빛과 처연한 표정까지 섬세하고도 울림 있는 그녀만의 연기는 극중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시켜 충분한 공감을 자아냈다. 몸을 불사르는 강세정의 열연은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 또한 톡톡히 해내며 끊이지 않은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한편, '내 남자의 비밀'은 운명의 굴레 속에서 휘몰아치는 네 남녀의 폭풍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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