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장비 2018년 PER 밸류에이션 추이 (자료=삼성증권 제공)

[서울=내외경제TV] 황이진영 기자 = 삼성증권은 두산밥캣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만 6000원을 제시했다.

두산밥캣의 최근 주가는 주요 건설장비 업체 대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화강세에 따른 실적 부진 가능성과, 미국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가격 경쟁 지속 가능성때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증권에따르면, 두산밥캣의 4분기 매출은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2016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2016년대비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 및 시장 기대치에는 미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원화강세와 경쟁심화 우려에도 두산밥캣에 대한 매수 의견이 제시됐다. 그 이유로는 두산밥캣의 견고한 재무상태와 대형 기계회사 중 주주가치를 훼손시키는 의사 결정을 하지 않은 기업 중 하나로 꼽혔기 때문이다. 두산밥캣의 3분기말 순부채는 약 9억 3000달러로 2016년 말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로의 유럽 heavy사업부 매각대금 유입까지 감안하면 주주가치를 고려할 수 있는 여유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한영수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견고한 재무상태와 더불어, 견고한 영업현금을 바탕으로 순부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시장의 실질적인 EPS 하향 폭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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