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강민정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972억 원 (+1.5% YoY), 영업이익 1214억 원(+0.3% YoY)이 전망된다(메리츠종금증권 추정치).

양지혜 애널리스트는 "단기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소매유통 시장 내 백화점 비중 축소와 정책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총평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 4분기 추운 날씨로 의류 판매가 회복됐고, 명품과 가전제품 등 리빙 판매가 꾸준히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수익성이 좋은 의류 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수준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낮은 명품과 가전제품 판매가 함께 증가했고 과거대비 백화점의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현대백화점은 광고판촉비 축소 등 자체적인 비용 절감으로 효율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또 온라인 매출이 15%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부분이다. 양 애널은 "2017년 전사 대비 10% 비중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의견 'Trading Buy'를 유지함과 동시에 적정주가는 12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백화점 종목은 전일 종가 대비 2000원(-1.81%) 내린 10만 8500원으로 하락하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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