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스튜디오드래곤 홈페이지)

[서울=내외경제TV] 강민정 기자 = 전일 CJ오쇼핑(035760)과 CJ E&M(130906)의 합병이 발표된 가운데, 18일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 4400원으로 설정했다.

홍세종 애널리스트는 "합병에 따른 시너지를 판단하기는 아직 쉽지 않다"면서도 "캐시카우인 CJ오쇼핑의 영업현금 흐름과 순현금(1600억 원 추정)이 그룹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쓰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5년 내 스튜디오드래곤의 국내제작 점유율이 40%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정과 함께 "2018년 미디어 빅사이클을 이끌 대장주"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스튜디온드래곤의 2018년 중국향 수익을 230억 원 내외로 보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주력 작품 3~4편만 수출대상으로 가정하고 보수적인 추정을 했다는 설명이다.

만약 "중국향 수익이 500억 원 이상 발생한다면 연간 영업이익 1천억 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CJ 오쇼핑 측은 전일 컨퍼런스콜에서 인수합병 계획을 밝히며 향후 합병을 위해 CJ E&M의 자회사인 넷마블게임즈(251270) 지분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CJ E&M의 현 주가에는 상장자회사인 넷마블게임즈와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가치가 일부 반영돼 있는만큼 부정적인 해석도 나온다.

외국계증권사 CLSA의 경우 "CJ E&M이 CJ오쇼핑에 흡수 합병된 뒤 이들 지분이 오쇼핑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활용될 경우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 시각 전날보다 2800원(+3.76%) 오르며 7만 71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minzua@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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