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활건강 추정치 변경 표 (자료=DB금융투자 제공)

[서울=내외경제TV] 황이진영 기자 = DB금융투자는 화장품업종에 대해 관심을 높여 볼 필요가 있다며 'Overweight(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화장품 기업들의 국내 4분기 실적은 3분기와 다르지 않은 환경적 요인으로 대부분의 내수 유통채널별 매출 감소가 지속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수가 작년 3월 중순 이후 2달간 20만명대로 급감했다가 이후 30만명 내외로 소폭 회복되면서 중국인 수요가 높은 일부 상권의 가두점이나 시내 면세점이 체감하는 소비 분위기가 미약하게 회복됐다는 평가다.

더해, DB금융투자는 한중 관계가 더 나빠질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판단해 이에 따른 대외환경 변화가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현지 도매상 수요 회복으로 화장품 기업들의 수출이나 해외법인 실적은 현재까지 견조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상반기 중으로 해외 수요 부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 아모레퍼시픽 면세점 실적 및 중국인 인바운드 가정 (자료=DB금융투자 제공)

DB금융투자 박현진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은 향후 실적이 더 좋아질 수 있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므로, 업황 회복 기대감을 선반영해 Overweight(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한다"며 "특히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과 음료의 안정적 성장과 화장품 사업에서의 선전으로 상반기 시장 기대치를 지속적으로 올려갈 것으로 예상돼 주가도 안정적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도 업황의 회복이 본격화될 때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업종 내 가장 클 것으로 보이지만, 상반기에는 실적의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어 주가 조정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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