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강민정 기자 = 2017년 4분기 프리어닝시즌이 시작됐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며 부진했다.

LG전자 영업이익 잠정치는 3668억 원으로 컨센서스(4668억 원)를 21% 하회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잠정치도 컨센서스(15조 8000억 원)를 4.6% 하회한 15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4/4분기 실적부진에 따른 주가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실적 불확실성 증폭, 주가 추세 반전으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한다"며 "오히려 지난 악재를 털어내고 2018년에 대한 기대를 사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평했다.

대신증권은 오히려 4분기 실적부진을 비중확대 기회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시즌 동안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를 좁히는 과정이 향후 주가 흐름에는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밝히며 IT와 중국소비주, 정책수혜주 등을 꼽았다.

이들 업종은 2018년 연간 이익 모멘텀이 강하고 실적 기대가 유효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소비주에는 화장품·의류, 호텔·레저, 음식료 등이 있고 정책수혜주는 제약·바이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이 포함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들 업종에는 4분기 실적 시즌이 해묵은 부담을 털어내고 새롭게 2018년 이익 모멘텀을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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