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강민정 기자 =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035720)가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이 날 카카오는 가상화폐 가치가 부각될 것이란 전망에 2500원(+1.71%) 상승하며 14만 9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카카오는 장중 15만 1000원까지 올라 +3.07%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 '두나무'에 약 23%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두나무'는 카카오스탁 브랜드로, 주식거래 서비스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017년 10월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업비트는 (암호화폐 시장)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 카카오 브랜드 △ 비트렉스 제휴 △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 등을 앞세워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량 1위 기록했다(2017년 12월 19일 기준)"고 밝혔다.


'업비트'는 12월 중순 기준 회원수 120만 명, 일평균 이용자 100만 명을 기록 중이다. 일평균 수수료는 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0.05% 적용시). 수수료 수익을 1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1조 2800억 원에 육박한다.

김윤진 애널리스트는 "두나무는 카카오 지분법으로 인식돼, 만약 2017년 4분기에 지분법 이익 150억 원이 반영되면 시장은 두나무 가치를 본격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20만 원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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