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트진로 연결 기준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IBK투자증권 제공)

[서울=내외경제TV] 황이진영 기자 =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 2000원을 제시했다.

하이트진로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4578억 원, 영업이익은 224억 원을 기록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분기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에도 불구하고, 추석연휴 전 9월 가수요와 10월 파업에 따른 생산중단, 노사간 임금협상에 의한 인상분 반영 등을 고려해 일시적인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맥주부문은 매출액이 1850억 원, 영업이익은 37억 원을 기록해 적자가 예상됐다. 필라이트 판매량은 180만 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3분기 판매량 대비 줄겠지만 비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양호하다는 평가다. 더해, 소주 매출액은 2437억 원, 영업이익은 24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업 당시 40%로 내려갔던 점유율이 최근 50% 초반대로 회복되고 판매량도 정상화됐지만 10월 파업 기간 판매량 손실이 실적에 부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파업에 따른 생산중단 이슈가 이번 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클 전망"이라며 "하지만 2018년 맥주부문이 5년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비수도권지역에서 소주 판매량도 늘고 있어 실적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hjyhjy124@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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