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원 원장(사진제공=아우름클리닉)

[서울=내외경제TV] 이수정 기자 = 취업준비생 김 모씨(29세)는 최근 기업면접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신 후 학창시절 자신의 팔뚝에 새긴 문신 때문에 고민 중이다. 팔뚝에 있는 문신이 면접관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줬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에 그는 가까운 병원을 찾기에 이르렀고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시술을 고려하고 있다.

문신(타투)는 바늘과 색소를 이용해 신체의 일부분에 자신이 원하는 문양이나 이미지를 새겨 넣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개인의 개성 표현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신체에 인위적인 그림을 새기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있어 취업을 앞둔 사람들은 문신제거 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문신제거 시술은 바늘을 통해 피부에 주입된 타투 색소를 레이저 장비를 사용해 제거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피부 표면의 문신을 제거하는 효과는 물론 기타 피부 색소질환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이러한 문신제거 시술에는 인라이튼 레이저, 피코웨이 레이저 등 다양한 종류의 색소레이저가 사용된다. 그 중 인라이튼 레이저는 피코세컨드(750ps)와 나노세컨드(2ns)가 결합된 피코레이저로 피코 초 단위로 빔이 조사되기 때문에 문신잉크의 작은 입자들을 제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며 높은 펄스 에너지를 구현하여 다른 피코레이저에 비해 상대적으로 깊은 색소를 제거하는데 유리하다.

피코레이저 파장은 755nm의 피코슈어 레이저가 가장 먼저 출시 되었고 이어서 532nm와 1064nm 두 가지의 파장을 구현할 수 있는 레이저 들이 출시 되었다. 피코레이저의 각 파장별로 멜라닌 색소에 반응하는 정도가 달라지며 침투깊이도 달라진다.

또한 반응하는 칼라색소의 종류도 달라지게 되므로 색소의 상태나 피부 타입별로 최적의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피코레이저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피코레이저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면 컬러 문신도 제거할 수 있으며 기미나 주근깨, 오타모반 등 치료가 어려운 색소질환에도 개선효과를 기대 가능하다.

문신제거 시술은 부작용으로 화상, 피부 비후성 흉터, 탈색반 등이 나타날 수 있어 레이저 선택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문신제거 시술을 결정할 때에는 피부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문신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제거할 수 있는 피코레이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피코레이저도 종류에 따라 특징이 다양하므로 이러한 피코레이저를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우름클리닉 정해원 원장은 "문신제거 시술은 문신 지우는 비용이나 후기 등에 기준을 두기보다는 해당 병원의 의료진이 문신제거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한 가운데 높은 시술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문신은 색소의 종류, 침착 정도, 개인의 피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시술 전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자신에게 적합한 레이저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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