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강민정 기자 = 신동빈 회장이 롯데쇼핑(023530) 지분을 매각한 뒤 대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밝혀졌다.

18일 한국투자증권은 신 회장이 매각대금으로 기존 주식대출담보를 상환했고, 양도소득세 납부로 대부분의 매각 대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롯데쇼핑 주식 3.57%에 걸려있던 주식담보를 해지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지주(004990)는 향후 공개매수, 추가 분할합병, 지분 매입을 통해 편입 자회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자회사로 편입된 계열사는 42개인데 총 7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롯데지주의 자산은 6조 4000억 원, 부채는 1조 5000억 원, 자본은 4조 9000억 원, 부채비율은 30.1%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애널리스트는 "롯데그룹은 과거 매출 200조 원을 목표로 했지만, 양적 중심의 매출 목표를 지양하고 시장 요구에 부응하는 질적경영, 효율경영 기조로 전환했다"며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지분 정리가 완료되면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룹이 보유 중인 부동산은 20조 원, 건물을 포함하면 30조 원에 달한다"고 밝히며 "그룹 전체적으로 부동산을 효율화 하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 중"이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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