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초대비 삼성물산 시가총액 변동액 및 주요 관계사 지분가치 변동액 (자료=DB금융투자 제공)

[서울=내외경제TV] 황이진영 기자 = DB금융투자는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7만 7000원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7조 5314억 원, 영업이익은 2179억 원으로 추정됐다. 주택 및 관계사 공사의 안정적인 수익성으로 인해 건설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성수기에 진입한 패션 부문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상사 및 레저부문은 계절적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됐다.

DB금융투자는 삼성물산의 4분기 실적이 무난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2017년 신규 수주가 10조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이는 회사의 목표치였던 10조 5000억 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신규수주는 3조 원 수준으로 분석되는데 2016년보다는 증가하겠지만 2015년과 비교해 봤을때 부진한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더해, DB금융투자는 지분가치의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영업가치가 상승해야 지분가치의 동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삼성물산도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DB금융투자 조윤호 연구원은 "연초 이후 삼성물산의 시가총액 변동분과 보유 관계사의 지분가치 변동분을 비교하면 할인율이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2018년 이후 영업가치 변동성이 낮다고 하더라도 현재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에는 2017년 연간 지분가치 상승분이 거의 반영되지 않은 상태기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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