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강민정 기자 = 코스닥 상장사인 엠플러스(259630)의 실적 증대와 중국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이 날 코스닥 시장에서 엠플러스는 전일대비 450원(+2.14%) 뛰며 2만 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플러스는 2003년 설립되어 코스닥 시장에는 올해 상장했다. 2차전지 조립공정 장비 제조사로, 다양한 2차전지 장비 가운데 파우치전지의 조립공정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파우치형의 조립공정에 대해서 턴키 수주가 가능한 국내 유일 기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김남국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의 종류가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과 같이 다양한 특성상 장비도 전지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고 가격 차이도 존재하는데, 동사는 그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파우치형의 조립공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차 전지 시장 내 파우치형은 2012년 23%에서 올해 43%로 지난 5년 새 20% 성장했다. 이같은 급성장은 파우치형이 기존의 각형 대비 가볍고 안정성이 높지만 가격은 낮다는 장점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동사는 2008년부터 파우치형 조립라인에 대한 레퍼런스를 쌓으면서 국내 대기업향 매출 이력을 보유"했다며 "중국 내 2차전지의 증설이 지속적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턴키 방식의 수주 비중이 높은 동사의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엠플러스의 실적에서 턴키의 비중은 2015년 매출 기준 8.6% 수준에서 2017년에는 55%로 상승할 전망이다.

더불어, 중국 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남은 상황이다. 중국 내 전기차 의무판매가 1년 유예되면서 중국의 CSIC 등에 대한 턴키 수주가 지연되는 중인데, 이는 무산이 아닌 지연일 뿐이라는 게 유안타 측의 분석이다.

김 애널은 "2018년 상반기의 매출 공백이 우려되나, 이는 향후 하반기의 매출로 이연되는 효과이지 사라지는 부분은 아니라고 예상한다"며 "2019년부터 중국의 전기차 생산량 비중은 8%, 10, 12%로 점진적으로 상향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익성장률이 낮은 점은 리스크다. 김 애널은 "생산효율이 높다는 점으로 인해, 전방시장의 성장 대비 오히려 낮은 이익 성장률을 보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중국의 전기차 의무판매제의 초기 허들이 8%로 높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률이 하락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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