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강민정 기자 = 2018년 연평균 BDI가 1500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 됨에 따라 팬오션(028670)의 이익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8일 "2017년 반등에 성공한 BDI 지수가 2018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팬오션의 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증권 김영호 애널리스트는 2018년 연평균 BDI 지수가 전년대비 32% 상승한 150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벌크지수'라고도 불리는 BDI 지수는 석탄·철광석과 같은 원자재와 곡물을 운반하는 벌크선의 시황을 나타내는 지수다. 전 세계 교역량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이 지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경기가 호황기임을 뜻한다.

지난 9월 팬오션의 2대 주주가 블록딜을 통해 지분 매각을 단행함에 따라 오버행 리스크가 부각됐고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 이는 과도한 조정이라고 판단하며 절호의 매수 찬스라는 게 삼성증권의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1대 주주인 제일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콜옵션과 이익 배분청구권 등을 고려하면 잔여 오버행 물량은 3.8% 수준이며, 단기간 출회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매수의견 제시의 이유로 추가 수주 가능성도 꼽았다. 김 애널은 "불황 지속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와 오픈 사선의 적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14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이어온 원동력 중 하나는 장기운송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발 수요 호조와 벌크선 발주 공백에 따른 인도 감소로 인해 구조적인 운임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국내외 화주들이 비용 절감을 위한 장기운송계약 발주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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