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TV에 칼럼 '니체 읽기'를 기재하고 있으며, 최근 네 번째 책을 출간한 작가 '천경'이 내외경제TV 기자와 인터뷰를 나눴다. 사진은 김광탁 내외뉴스통신·내외경제TV 대표이사와 천경 작가. (사진=이한수 기자)

[서울=내외경제TV] 김남우 기자 = 내외경제TV와 내외뉴스통신에 칼럼 '니체 읽기'를 기재하고 있으며, 최근 네 번째 책을 출간한 작가 '천경'을 내외경제TV 기자들이 직접 만났다.

기자 출신인 그는 갑작스런 후배들의 인터뷰 요청에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작가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Q. 내외경제TV에 기재하고 있는 칼럼 '니체 읽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A. 2016년부터 니체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상에 갇혀 사는 느낌이었는데, 그의 글을 읽으면 숨통이 트이고 삶에 여백이 생기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글을 쓸 때면 자꾸 니체의 글을 인용하게 됐다. 그래서 아예 '니체 읽기'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Q. 언제부터 글을 쓰게 됐나?
A. 처음엔 기자로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취재를 다니며 여러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글을 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졌다. 그래서 첫 번째 시집 '고독 혹은 빨간색에 대하여'를 출간하게 됐다. 그 뒤로 산문집을 내기 시작해 지금은 네 번째 책까지 나왔다.

Q. 글의 소재는 어디서 찾는가?
A. '내'가 가장 좋은 텍스트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가 나를 바라보고, 몰랐던 나를 직면하는 과정이다. 살면서 경험하고 느낀 점들을 쓰는 편인데, 특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 글로 풀어내는 게 좋은 방법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부끄럽고 창피한 '가장 나다운 이야기'가 역설적이게도 가장 큰 공감을 일으키는 '보편적인 글'이 된다.

Q. '주부 재취업 처방전'이라는 책은 어떤 책인가?
A. 이번에 나온 네 번째 책 '주부 재취업 처방전'은 나이 49세에 경기도 블로그 기자 활동을 시작하면서 경험담을 쓴 책이다. 청주 여성개발 센터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왔고, 그 후 강의 내용과 경험담을 정리해 책으로 만들었다.

Q. 글을 잘 쓰려면?

A. 아직 유명한 작가는 아니지만, 글을 많이 쓰는 게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된다. 기자인 경우에도 주로 딱딱한 글을 쓰지만, 일상적인 글도 함께 자주 써줘야 한다. 그러면 어느 시점에서 필력이 오르는 순간이 올거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영화를 보고 느낀 점들을 책으로 내보고 싶다. 그리고 지금 쓰고 있는 '니체 읽기'라는 칼럼도 모아 보면 좋은 글이 될 것 같다. 관련된 책들을 써보고 싶다.

kimtree@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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