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TV 칼럼] 사주에서는 인간에게 나타나는 일반적인 질병을 병(病)과 독(毒) 등 2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오행(五行)의 기운들 중 병(病)은 목화(木火)의 기운이 결핍되고 부족해서 오는 경우고, 독(毒)은 금수(金水)의 기운이 과하고 넘쳐서 오는 경우로 본다.

강한 독(毒)을 가진 질병은 신체적 고통이 수반되는 △니코틴 중독 △알콜중독 △과식비만중독 △식중독 등이 있으며, 심리적 고통이 수반되는 △우울증 △조울증 △외로움 △고독감 △무기력증 등이 있다.

우울증은 '슬픔에 젖어 있는 삶'을 일컬어 '기분과 마음이 즐겁지 않고 슬픈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 우울증과 절망감이 상상력을 심하게 부채질하는 경우 △폐쇄공포증 △고소공포증 △광장공포증 △호흡곤란 △심장발작 등이 나타나며 △공포감 △공황발작 △불안발작 등이 생긴다.

특히 공황발작은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상황에서 오는 갑작스러운 공포감이다.

본래 공황상태는 실제로 생명에 위협을 받는 상황이라면 누구에게서나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몸의 반응이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불안발작과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존재한다면 이는 '공황장애'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신경생물학적·유전적·심리사회적인 여러 요인들을 꼽을 수 있다. 한마디로 공황장애는 정신적·신체적인 음양(陰陽)의 균형과 질서가 깨진 모순적인 상태인 것이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갖는 선천적인 사주(四柱)의 요인은 크게 10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 태어난 달(月)이 해자축(亥子丑)월의 겨울철 출생자로 수(水)기운이 많으면서 귀문관살이 있는 사주

? 태어난 날(日)이 신금(辛金)일 출생자로 금(金)기운이 많으면서 귀문관살이 있는 사주

? 태어난 날(日)이 계수(癸水)일 출생자로 수(水)기운이 많으면서 귀문관살이 있는 사주

? 타고난 사주원국이 음(陰)으로만 구성돼 음(陰)·팔통(八通)이면서 귀문관살이 있는 사주

? 태어난 날(日)이 정화(丁火)일 출생자로 화(火)기운이 많으면서 귀문관살이 있는 사주

? 태어난 날(日)을 기준으로 월지(月支)나 시지(時支)에 귀문관살이 있는 사주

? 타고난 사주원국이 목(木)기운이 지나치게 과다해 심하게 쏠리듯 편중된 사주

? 타고난 사주원국의 음양(陰陽)기운이 한쪽으로 쏠리듯 편중돼 질서가 깨진 사주

? 타고난 사주원국에 인성(印星)과 비겁(比劫)이 매우 강한 사주

? 타고난 사주원국과 함께 유년(流年)의 대운(大運)·연운(年運)·월운(月運)의 진행과정에서 파충극(破?剋)이 심해 정신적·신체적인 음양(陰陽)기운의 질서가 깨지는 시기

위의 내용들 중에서 4가지 이상이 겹쳐 심할 경우를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갖는 선천적인 사주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금수(金水)기운이 강하고 귀문관살(鬼門關殺)이 있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예민하고 기질적으로 외부로 발산하는 양(陽)적인 기운보다는 내부로 응축하고 수렴하려는 음(陰)적인 기운이 강하므로 자신의 에너지를 밖으로 발산하기보다는 안으로 거두어 갈무리하고 저장하는 심리적인 특징이 있다.

이런 경우의 사주를 가진 경우가 바로 공통적으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귀문관살(鬼門關殺)은 역학(易學)적으로 표현해 '나쁜 기운이나 귀신이 사람 육신의 문(門)에 해당하는 머리로 들어와 빗장을 걸어 잠근다'고 함이기에 나쁜 영향을 주는 살이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귀문관살을 보는 방법은 일지(日支)를 기준으로 자유(子酉)·축오(丑午)·인미(寅未)·묘신(卯申)·진해(辰亥)·사술(巳戌)이 귀문관살에 해당한다. 그런데 귀문관살 작용력의 크기는 ? 일지(日支)와 월지(月支)에 있는 귀문관살이 가장 크고 ? 일지(日支)와 시지(時支)에 있는 귀문관살이 차 순위로 크며 ? 일지(日支)와 연지(年支)에 있는 귀문관살이 가장 작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귀문관살이 신약(身弱)사주에는 부정적으로 나쁘게만 작용하지만, 신강(身强)사주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해 창의력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라 할 것이다.

귀문관살에는 6가지의 유형이 있는데 그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자유(子酉)의 귀문관살(鬼門關殺)>은 호색?주색?연정?불화?신경쇠약 등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경우로 동자신?선녀신 등이 몸에 스며들어오기도 해 공주병?왕자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축오(丑午)의 귀문관살(鬼門關殺)>은 객사?급사한 귀신이 몸에 스며들어와 있어 화를 버럭 내기도 하고 충동적?폭력적인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경우로 음독자살이나 분신자살 등을 할 확률이 높은데 남성에게 많다.

●<인미(寅未)의 귀문관살(鬼門關殺)>은 교통사고로 억울하게 죽은 귀신이나 죽은 노인이 몸에 스며들어와 있는 경우로 흉폭하고 음흉스러우며 교활함이 특징이다. 예컨대 도사인 척, 어른인 척, 점잖은 척하며 <예스?노>가 불분명하지만 알건 다 아는 자이다. 평소에는 얌전히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사고를 치며 일을 저지르는 선수인데 남성에게 주로 많다. 근래의 정치인들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前) 비대위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前) 공동대표>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묘신(卯申)의 귀문관살(鬼門關殺)>은 장군신?도화신이 몸에 스며들어와 지내는 경우로 안하무인으로 잘난 척하고 과대망상에 빠진 경우가 있고 두뇌가 명석함이 특징이다. 그래서 허세를 많이 부리고 허풍이 세며 항상 자기만 옳고 상대를 무시하는 특징을 가진다. 근래의 정치인들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진해(辰亥)의 귀문관살(鬼門關殺)>은 익사귀신?처녀귀신 또는 출산 중에 죽은 아기귀신 등이 몸에 스며들어와 있어 한이 많아 앙칼진 목소리를 지님이 특징이다. 그런데 대인기피증이 있고 폐쇄적이며 유난히 정갈함과 깔금을 떠는 결벽증이 있음이 특징이다. 그런데 히스테릭하며 자기소속감이 너무 강해서 남을 터부시하고 자기하고만 친해야 한다는 욕구가 강한 특성을 가진다. 여자의 경우에는 자기의 남편과 자식 자기의 식구 밖에 모르는 습성을 가진다. 근래의 정치인들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술(巳戌)의 귀문관살(鬼門關殺)>은 도사귀신이 몸에 스며들어와 있는 경우로 잘난 척하고 음흉하고 고집불통인 경우이다. 도사귀신?무자(無子)귀신과 같이 성격이 능구렁이 같고 음흉하다고 할 수 있다. 자칭 도사라서 뭐든지 못하는 것이 없고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만 내세우며 이리저리 사람을 시험해 보기도 함이 특징인데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한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타고난 사주원국에 금수(金水)의 기운이 많으면서 귀문관살이 함께 있고 또 다른 요인들이 함께 겹치게 되면 속으로 화병(火病)이 생기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스트레스가 자연히 쌓이게 되는 원인이 된다.

지금까지 사주(四柱)로 관찰되는 '우울증과 공황장애의 원인'에 대해서 살펴봤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방법'으로 역학(易學)적인 해법은 다름 아닌 타고난 사주 상에 한쪽으로 쏠려 지나치게 불균형 상태를 이루고 있는 기운들의 모순을 제거하고 균형을 이룰 수 있게 실천하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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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노병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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