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외압을 벌였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사진제공=신화통신)

[서울=내외경제TV] 이한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외압을 벌였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정보위 웹사이트에 '모두 발언문'을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과정에서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며, 외압을 행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지난 2월 14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의 단독 회동에서 "마이클 플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며 "이 사건에서 손을 떼고 플린을 놔주기를 바란다"(I hope you can see your way clear to letting this go, to letting Flynn go)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3월 30일 전화통화한 내용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로 인해 미국을 위한 자신의 협상 능력이 방해받고 있다고 했다"며 자신이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시켰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48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 배후에 러시아가 있고,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의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말한다.

해당 사건은 코미 전 국장이 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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