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정(이하 파리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제공=신화통신)

[서울=내외경제TV] 이한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정(이하 파리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협정의 비구속 조항 이행을 중단한다"며 "파리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준다"고 발표했다.

특히 "파리협정이 중국과 인도에는 엄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파리협정은 2015년 12월 12일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95개국이 모여 채택한 협정으로 지구 평균 온도가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순차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파리가 아니라 피츠버그를 대표하기 위해 선출됐다"며 "파리기후협약 탈퇴는 우리의 주권 회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리협정 대신 미국에 더 도움이 되는 조건의 새 협정을 추진하겠다"며 "파리협정보다 더 나은 정책을 찾기 위해서라면 민주당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미국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체결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미래를 거부한 극소수의 국가에 합류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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