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5일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는 스리랑카를 방문해 사마라위라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지고 북한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와 실질 경제 협력, 인적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외교부)

[서울=내외경제TV] 김도원 기자 = 스리랑카가 한국과 함께 대북 압박 제재를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5일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는 스리랑카를 방문해 사마라위라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지고 북한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와 실질 경제 협력, 인적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윤 장관은 위크라마싱하 총리와 시리세나 대통령을 각각 예방하고 지속적인 대북 공조 및 실질협력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장관회담에서 양측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계속되는 도발이 한반도 및 아태지역, 더 나아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엄중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금지된 화학무기가 사용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강력한 반대 입장을 공유했다.

또한 스리랑카 측은 앞으로도 북핵 및 북한 문제와 관련하여 국제사회에서 한국과 함께할 것이며 양자 및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윤 장관은 한·스리랑카 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 양국간 실질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그 결과 양국은 한국 기업의 스리랑카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메가폴리스 사업 및 다목적 어항 개발 사업 등 주요 대규모 인프라 건설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국은 고위급 인사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문화 협력 및 양국간의 인적 교류를 활성화해 양국 국민들간의 우의가 더욱 증진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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