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등 검역감염병 오염지역 현황.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서울=내외경제TV] 김도원 기자 = 해외 여행 중 콜레라에 감염된 환자가 올해 들어 처음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 세부에서 2017년 2월 17일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에어아시아 Z29048 탑승자 중 설사 증상을 보인 승객의 채변 검사 결과 콜레라균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검사결과가 확인된 후 환자의 주소지 관할 충북 충주시 보건소 및 충북도청에서는 즉시 환자역학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환자가 현재 중국으로 출국한 상태이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는 중국검역위생관리국에게 해당 출국자 정보를 공유하고 환자관리를 할 것을 통보했다.

또한 국내 체류 기간 접촉자에 대해서는 발병감시 및 진단검사를 통해 추가환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이 심한 수양성 설사와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여행 여부를 설명하고 콜레라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콜레라환자를 진단·치료한 병원은 지체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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