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강민정 기자=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은 22일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장수기업의 엇갈린 운명'이라는 제목의 이슈리포트를 배포했다.

박준하 수석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100년 이상 지속한 글로벌 기업은 공통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10년을 내다보는 지속적인 연구와 글로벌 기반의 개방형 R&D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장수기업인 GE, 지멘스, 듀폰 등 '2000년 전후로 미래연구를 시작해 이를 차세대 사업으로 연결하고, 본사 R&D 기능이 외부와 협업하는 개방형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을 들었다.

여러 사업군에서 경쟁하는 GE와 지멘스의 미래 준비는 비슷한 면도 있으나 신사업 추진 면에서 독특한 차이를 보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반면, 미래 대응을 일찍 시작한 듀폰은 강력한 R&D 역량과 지속적인 실천을 이어갔음에도 사업 성과 악화로 다우 케미칼과 합병되는 아픔을 겪었다며 비교사례를 전했다.

박 연구원은 "3개 사의 사례를 통해 핵심 리더의 신속한 확보, 기존 사업의 지속적인 성과 실현, R&D 역량 발휘보다는 사업역량 강화 등이 미래 대응의 핵심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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