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강민정 기자=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하향조정했다. 한국의 '갈등 지수'는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한경연은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 2016년 4/4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첫째로, 한경연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교역 감소로 인한 대외 부문 약화가 원인이다.

한경연 측은 "세계경제전망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대내 정책의 경기부양 여력이 약화되면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 2.4%보다 0.3% 포인트 가량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로, 2017년에는 저물가, 저금리, 수지 흑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소비자물가는 올해 1.0%, 내년 1.2% 증가에 그치며 저물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축소, 서비스 적자 확대의 영향으로 올해 975억 달러, 내년 935억 달러로 흑자 규모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에 따른 미국 금리인상 기조 강화 가능성으로, 우리나라 시장금리도 올 1.9%에서 내년에는 2.3%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한경연은 한국의 사회갈등지수를 지적했다.

OECD 34개 회원국의 사회갈등지수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번째로 사회갈등지수가 높은 국가로 조사됐다.

한경연은 "남녀 간, 세대 간 갈등의 수준이 높고 정부의 갈등관리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주 요 요인"이라면서 "남녀 간, 세대 간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minzua@nbnnews.co.kr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