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화/내외경제TV] 황이진영 기자 = 북한 외무성은 전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인권문제'를 이용해 북한에 제재 조치를 취한 것을 맹비난하고 "조미(북미 간 모든 외교적 접촉공간과 통로를 즉시 차단할 것"을 경고한 사실이 북한 노동신문 8일 보도에서 밝혀졌다.

성명은 "우리의 최고 수뇌부는 공화국의 존엄과 자주권의 상징"이라며 "미국이 우리의 최고 존엄을 헐뜯는 특대형 범죄로 우리와의 전면대결에서 '붉은 선'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제재 조치를 즉시적으로, 무조건적으로 철회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는 경우 조미 사이의 모든 외교적 접촉공간과 통로는 즉시 차단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성명은 또 "미국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우리는 미국과 관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조선전시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적대행위를 단호히 분쇄해버리기 위한 초강경 대응 조치들을 취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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