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모노리서치)



(엄재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긍정 여론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9월 30일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정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59.6%가 '잘 함'(대체로 잘함 39.6%, 매우 잘 함 20.0%), 34.6%가 '못함'(매우 못함 19.9%, 대체로 못함 14.7%), 5.8%가 '잘 모름'이라고 응답했다.



이 같은 조사는 지난 9월 12일 같은 조사와 비교할 때 '잘 함'은 6.9% 포인트 떨어지고, '못함'은 4.8% 포인트 올라간 결과다.



국정운영 긍정 평가의 하향세는 충청권(직전 조사 대비 8.3%p▼)과 경기권(6.9%p▼), 50대(8.6%p▼)와 60대 이상(5.3%p▼), 생산/판매/서비스직(12.4%p▼)과 전업주부(10.4%p▼)에서 변동폭이 컸다.



[정당지지도]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6.0%, 민주당 20.0%, 통합진보당 1.7%, 정의당 1.0%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3.1%, 무당층은 28.2%였다.



이 같은 조사는 9월 12일 같은 조사 대비 새누리당은 5.1% 포인트, 민주당은 0.3% 포인트, 통합진보당은 0.1% 포인트, 정의당은 0.7% 포인트 떨어진 결과다. 대신 무당층 비율이 9.2% 포인트 상승했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김지완 선임연구원은 "기초연금 공약 수정과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 채동욱 전 검찰총장 파문 등 정부와 여당에게 불리한 정국이 이어지며 대통령 및 새누리당 지지율이 통계상 의미 있는 수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정기국회 및 국감이 이어지는 등 당정으로서는 당장 정국을 전환할 만한 이슈가 보이지 않는 점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9월 30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2%p이다.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