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신화/내외경제TV] 박정금 기자 =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3일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한다"며 "사우디에 주재하는 모든 이란 외교관들은 48시간 내에 본국으로 돌아가라"고 선언했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 정부는 이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의 안전을 위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이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을 공격하는 이란 시위대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이러한 이유로 이란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밝혔다.

또 "이란은 사우디 등 아랍 국가의 안보를 파괴하기 위해 그 지역에서 오랫 동안 테러리스트를 지지하고 훈련시켜왔다"며 "우리는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취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어 "이라크 정부는 조치를 취해 이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을 지켜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디 알아라비야 방송에 의하면 사우디가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하기 전에 주이란 사우디 외교장관들은 이란 시위대의 사우디 대사관 공격 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피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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