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도착 3일만에 우승 차지해…1라운드 최소타 기록


▲ 고재민 교수와 김혜승 선수, 조아연 선수, 황여경 선수, 강유진 선수 (왼쪽부터). (사진=최성자 기자)

[뉴질랜드=내외경제TV] 최성자 기자 = 지난 14일 개최된 '2015 AUCKLAND AGE GROUP CHAMPIONSHIP' 36홀 스트로크 경기에서 조아연(15·KJM GOLF ACADEMY)선수가 63, 69=132 (12언더)로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 9언더는 리무에라 골프장 코스 레코드이자 뉴질랜드 골프대회 1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조아연은 1라운드 전반 나인에서 3언더를 기록하고 후반 나인에서 6언더를 몰아치며 뉴질랜드 골프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9언더는 조아연 선수의 생애 베스트 성적이기도 하다.

조아연은 지난해 15살의 나이로 한국국가대표 선발 전에서 우승해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올해 프로대회에 초청되어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아마추어로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조아연을 지도하고 있는 고재민교수는 오래 전부터 조아연선수의 재능을 주목했고 침체된 뉴질랜드 여자 골프의 부활을 위해 조아연 선수의 뉴질랜드행을 권유했다.

뉴질랜드 여자 골프는 역대적으로 한국여자선수들의 독무대였으나 현재 뉴질랜드 여자골프는 중국선수들의 약진으로 한국선수들의 사기가 저하된 상황이다.

K-GOLF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고재민교수가 침체된 뉴질랜드 한국여자골프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기 위해 조아연 선수를 고재민골프아카데미에 입학시키게 됐다.

지난 11일 뉴질랜드에 도착해 바로 참가한 대회에서 9언더 코스 레코드와 토너먼트 레코드를 기록한 것은 경이롭다고 할 수 있다.

이 대회 참가로 뉴질랜드 공식 핸디캡을 갖게 된 조아연의 다음 도전은 호주아마챔피언십 도전이다.

이날 경기를 주최한 오클랜드 골프 협회는 조아연의 경기 결과를 보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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