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신화통신

[모스크바=신화/내외경제TV] 박정금 기자 = 러시아를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방장관은 15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시리아 사태와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등 영역에서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케리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시리아 정권을 바꾸려고 하지 않지만 미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앞으로 계속 시리아 정권을 잡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 과정을 반드시 촉진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또 "미국은 러시아를 고립시키기 위한 정책을 만들지 않았다"며 "여러번 밝힌 바와 같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민스크 협정이 빨리 이행될 수록 미국과 유럽 연합의 대러 제재가 빨리 해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미국은 민스크 협정을 지지하며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양국의 구체적 제안과 관련해 우리는 미국과 교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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