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스쿠니 신사 폭발 사건의 용의자 전 씨가 일본으로 자진출국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진 출처=ANN 뉴스 캡쳐)

[도쿄=내외경제TV] 장원익 기자 = 야스쿠니 신사 폭발 사건의 용의자 전 씨가 일본으로 자진출국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일본 시사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찰이 9일 야스쿠니 신사의 공중 화장실 폭발 사건의 용의자인 전 씨를 건조물침입의 혐의로 체포했다.

전 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통신은 전 씨가 일본 재입국 이유에 대해 "야스쿠니 신사의 화장실을 확인하러 왔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 출국은 본인의 의사였다고 진술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전 씨는 9일 오전 10시경 하네다 공항에 재입국했으며, 이 사실을 미리 파악한 수사원이 공항에서 임의 동행했다.
일본 경찰은 화장실에서 발견된 수상한 물건에 폭발 능력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폭발물 단속 벌칙 위반 혐의 등과 함께 경위와 동기등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시사통신은 전 씨가 사건 2일전의 11월 21일에도 일본에 입국했으며, 사건 전날에는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현장을 답사했다고 보도했다.
시사통신은 보도를 통해 "이번 사건은 한·일 양국의 외교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는 사건"이라며 "일본 정부도 예의 주시하고 있고, 조사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jwi11@daum.net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