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이성대 기자 = 지수가 갈팡질팡하고 있다. 큰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눈치보고 있는 모습이다. 오랜만에 내린 비에 미세먼지가 쓸려 내려가는 것처럼 주식시장에도 FOMC회의 결과가 시장의 불안을 날려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글로벌 각국을 보면 경제를 회복시기키 위한 여러가지 대안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유럽에서는 추가 양적완화로 경기를 부양하려고 하는 모습이고 중국은 성장률을 지키기 위해 금리인하와 지준율인하등 발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모멘텀이다. 모멘텀이라 하면 기업이 돈을 잘 벌거나 아니면 앞으로 돈을 잘 벌수 있다거나 전체 주식시장이 좋다거나 등등 여러가지 모멘텀이 있다. 그 중에 필자가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하는 모멘텀은 정부의 의지라는 모멘텀이다.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액션을 취하면 그 정부에 속한 기업들은 성장기대감이라는 모멘텀을 받게 되고 증시는 상승할 확률이 아주 높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우리나라는 녹색성장이라는 의지를 내세웠었다.

녹색성장은 환경과 성장의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의미로 기존의 경제성장 패러다임을 환경친화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여러가지 신기술들을 개발하고 일자리 또한 창출하려는 정부의 경제성장의 한 방법이었다. 당시 2008년 금융위기로 다들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으로 당시 서울반도체등 관련주들이 시장을 주도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지금 글로벌 각국은 여러가지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눈에 띄는 액션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지금 증시에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글로벌 경기침체등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오래동안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각 기업별 경쟁력으로 스스로 위기에서 살아남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시점에서 한번 쯤은 정부가 의지를 보여주어 돌파구를 만들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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