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이성대 기자 = 지난 주 유럽 ECB통화정책회의에서 마리오드라기 총재의 경기부양의지와 중국의 금리와 지준율인하가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렸지만, 우리나라에는 크게 영향이 없는 모습이다.

종합지수는 27일 현재 2040p의 매물대를 다시 하회하고 있다. 돌발사고처럼 이어지는 어닝쇼크의 국내기업들도 있고 기대하지 않았던 서울반도체 등의 어닝서프라이즈도 보인다.
주식시장은 기대감이 있을 때 악재가 나와도 올라가는데 지금은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모든 호재성 재료를 가로막고 있는 모습이다. 금리인상이 시작되었을 때 나타날 글로벌 각국의 환율 움직임이 큰 두려움이 되고 있다. 10월 FOMC회의에서는 당장 금리인상을 하지 않더라도 어떤 코멘트가 나올지 시장은 기다리고 있다.
거기에 한가지 더 불안한 요인이 보인다. 선물 30분 갭보정 차트다.

▲(사진제공=갭보정차트 캡처)

지난 10월 정배열 상승추세가 시작돼 최근까지 유지되다가 이제 하락전환하는 모습이 보인다.

선물 30분 갭보정차트의 방향은 프로그램 매매와 연관이 있다. 시장의 거래대금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상승추세일 경우에는 베이시스가 개선되며 프로그램 매수가 연속적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고 하락추세일 경우에는 프로그램 매도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최근 10월 선물추세가 정배열로 전환되고 프로그램 매수(차익)가 연속적으로 들어왔고 거기에 비차익 매수도 크게 들어왔는데 이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 5일 이후 약세로 전환된 이유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런데 이제 선물 30분 흐름이 하락전환의 기로에 서있다. FOMC 회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다시 상승전환 할 수 있지만, 금리인상시기에 대한 코멘트나 금리인상등 안좋은 내용이 나올 경우 선물의 하락전환과 원달러환율의 강세전환이 이어지며 프로그램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즉 우리는 FOMC회의 결과에 따른 선물방향이 어디로 전환되느냐에 따라 투자전략을 변경해야 한다.
하지만 하락한다고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은 기회이다.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누구에게는 절망이고 누구에게는 희망이다. 준비해서 앞으로 올 변동성구간에 희망을 실현하는 기회로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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