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이보형 기자=최근 5G 시대의 개막을 맞아 모바일 쇼핑 시장의 기하급수적 성장에 발맞춰 기업들의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으로의 발 빠른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단연코 '라이브커머스(미디어커머스)'가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쇼핑채널의 다각화를 모색하는 이유는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이 60%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모바일에서도 초고화질 4K 수준의 스트리밍 영상기술이 곧 상용화될 거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텍스트가 아닌 시청각을 자극하는 영상을 통한 정보수집에 더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성장하면서 온라인 상에서 동영상의 장악력이 한층 더 강력해진 것도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동영상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동시에 라이브채팅을 통해 고객과 바로바로 소통하기 때문에 판매율은 물론 전환율에 있어서도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또한 라이브방송 중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소통의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수 있어 바이럴을 통한 뛰어난 홍보효과는 물론 유입된 고객과 기업, 고객과 고객을 하나의 커뮤니티로 끈끈하게 묶어주는 매개체 역할까지 훌륭하게 해낸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자사 홈페이지(쇼핑몰)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방송이 가능한 플랫폼 구축부터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장비, 스튜디오 등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에 따른 적잖은 비용과 시간부담이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나 관련 인프라를 갖춘 외부의전문 제작사와의 협업 시스템은 라이브커머스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공적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 유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 역시 이러한 외주제작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 제로투세븐은 중국 알리바바의 광군절 쇼핑축제처럼 해마다 최대 할인행사 '맘대로데이'를 개최해왔다. 행사기간 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맘대로데이 라이브쇼)진행을 홈쇼핑영상 및 라이브커머스 전문제작사인 <송영철공작소>와 지속적으로 함께 작업해오고 있는 것이다. 

송영철공작소는 라이브스트리밍 기술은 구축했지만 실질적으로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 못한 기업들에게 방송전문인력부터 각종 방송장비와 설비, 스튜디오 등까지 방송제작 전반에 걸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년 넘게 홈쇼핑영상을 전문적으로 제작해왔으며 2015년부터 18년까지 SK스토아의 메인 제작사로 활약하며 수백편에 달하는 티커머스 방송을 제작한 경험까지 갖추고 있어 판매방송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는 우수한 노하우와 전문성을 갖춘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한편 작년에 진행됐던 제로투세븐의 라이브커머스(맘대로데이라이브쇼)는 생방송 직후 시간별 총 구매건수가 약 320% 증가하는 등 판매율이 급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매장에서 제품을 찾는 매장 픽업서비스 이용 건수도 라이브방송 당일 전국 매장에서 전월 일평균 대비 약 29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라이브쇼를 통해 확대된 고객과의 소통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며 행사 매출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이다. 또한 올해 역시 맘대로데이 행사 전체 매출목표를 가볍게 달성한 것은 물론 라이브방송 중 동시 접속자수가 최대 5,000여명에 달하는 등 라이브커머스라는 새로운 영역에 의미 있는 발걸음을 한 발 더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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