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민초 앞 조성시 안전, 교통문제 커져
- 훈민중 앞 조성해야 만가대 서거리 등 교통 문제 해소 가능해

사진설명 : 훈민초등학교 앞. 통학 시간이 지난 상황임에도 통원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 내외경제TV DB
사진설명 : 훈민초등학교 앞. 통학 시간이 지난 상황임에도 통원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 내외경제TV DB

[내외경제TV] 주현웅 기자=의정부시가 주민들의 교통편의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민락~고산 신도시 연결도로’ 예상노선의 실체가 드러났다.

29일 내외경제TV 취재를 종합하면 민락~고산 연결도로가 의정부시 고산동 훈민초등학교 앞으로 조성될 경우 안전이 위협받고, 교통 불편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는 오는 2026년 개통을 목표로 민락~고산 연결도로 사업을 진행 중인데, 총 사업비만 무려 55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업 규모도 부용산 터널 700m를 포함해 길이 1.2㎞, 폭 20m로 결코 작지 않은 사업이다.

사업 규모 면이나 시민들의 안전, 교통 불편에 있어 중요한 사업임에도 의정부시의 ‘오락가락’ 행정 탓에 논란이 가속화 된 바 있다.

그동안 훈민중학교 앞 삼거리에서 시작해 민락 2지구 이마트 인근으로 연결 될 것으로 알려졌던 노선이 돌연 훈민초 앞에 조성되는 노선으로 바뀐 것. 우선 의정부시에서는 예상노선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설계용역 등을 통해 노선이 정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큰 상황.

사진설명 : 훈민중학교 앞을 나타내는 삼거리 이정표. 주요 전문가들은 민락~고산 연결도로가 사거리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훈민중 앞 연결도로 조성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 내외경제TV DB
사진설명 : 훈민중학교 앞을 나타내는 삼거리 이정표. 주요 전문가들은 민락~고산 연결도로가 사거리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훈민중 앞 연결도로 조성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 내외경제TV DB

특히 훈민초 앞은 학원 차량 등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차량들이 지속적으로 통행하고 있었고, 현재 삼거리가 아닌 양방향 차선이라는 점에서 연결도로가 개통될 경우 주민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고산동 지역 주민은 A씨는 “의정부시청 관계자 분들이 여기를 한 번이라도 와보셨는지 의문이라며, 정말 10분만 서서 보고 있어도 훈민초 앞 노선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훈민초 앞은 오히려 교통 불편을 키우는 사업이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의견은 비단 지역 주민에게서만 나온 것이 아니다. 

수도권에서 사업을 영위 중인 건축사 B씨는 “훈민초 앞에서 조성되는 것은 누가 봐도 말이 되지 않는 계획이라며, 교통흐름이 오히려 불합리해 지고 불편이 가중되는 노선”이라며 “15년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조사 때부터 훈민중 앞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었는데, 갑자기 왜 바뀐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훈민초 앞으로 노선을 확정할 경우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고산지구 관통도로로 와서 우회전, 또 좌회전하는 등 미로처럼 복잡하게 이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정부시에서 30년 이상 공인중개사로 활동해 온 전문가도 훈민초 앞 조성은 어불성설이라며 극구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공인중개사 C씨는 “훈민중 앞에서 연결도로가 조성돼야 사거리가 만들어진다. 훈민초 앞에 조성된 후 교통량이 급증할 경우 학생들이나 통학, 통원 차량 등이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법무타운이 생기고 향후 지역개발이 더 진행이 됐을 때 훈민중 앞에서 사거리가 조성이 돼야 교통량이 분산되고 만가대 사거리에서 발생하는 교통 문제가 분산될 수 있다”며. 훈민중 앞 연결도로 조성이 가장 나은 방안이라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