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B하이텍
사진=DB하이텍

[내외경제TV] 전지수 기자=DB하이텍은 28일 경기도 부천시 소재 본사에서 제7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71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40억원)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상기 DB하이텍 기술개발실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가 사외이사로 연임됐다.

캐로피홀딩스 추천 및 이사회 찬성으로 윤영목 아스텔라비앤씨 대표이사가 신규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되어, DB하이텍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됐다.

소액주주연대가 제안한 '자기주식 소각 권한 추가' 안건은 16.1% 찬성률로 부결됐고, 소액주주연대 추천 사외이사 후보인 한승엽 이화여대 교수의 선임안도 부결되었다.

그러나 이사회 독립성을 위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규정' 내용은 정관 변경이 통과됐다.

조기석 DB하이텍 대표이사 사장은 주총에서 "현재 DB하이텍의 팹 가동률은 75%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15~20%p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사업계획 수립 시에는 올해 1분기, 2분기 적자를 예상할 정도로 업황이 좋지 않았으나, 지금은 지난해 수준의 이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전력 반도체와 특화 이미지센서 등 고부가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SiC, GaN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지만, 향후 시장 회복기에 더 빠르게 반등하고, 한층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사장은 "현재 1% 정도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며 "진행 중인 신사업과 관련해 전략 거래선과의 제휴 등에 자사주를 활용할 수도 있어 자사주 소각만이 답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DB하이텍은 현재 6.14%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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