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TV] 전지수 기자=아미코젠의 관계사로 있는 로피바이오는 글로벌 기업 어밴터(Avantor)와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로리주맙)의 원료 공급 및 개발 지원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로피바이오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기 위한 공정 개발 단계에 착수한 것으로, 향후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및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머크(MSD)의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는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으로 2022년에는 209억 달러(279억 9,914만 원), 2023년에는 238억 달러(318억 7,753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오는 2028년에 물질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현재 로피바이오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의 세포주 개발을 마무리하고, 차기 파이프라인에 대한 검토를 완료한 상태이며, 이는 2024년 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로피바이오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외에도 다수의 후보물질 생산을 위한 세포주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각 파이프라인의 특허 만료 시점, 원천 제약사의 특허 장벽, 경쟁업체의 개발 상황 등 다양한 외부 환경을 고려하여 제품의 시장 출시 시기를 면밀히 검토 중이다.

미 로피바이오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하여 미국, 유럽, 한국에 IND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홍승서 로피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이 바이오시밀러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본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 전략의 일환으로, 아미코젠 그룹 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여러 활동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아미코젠의 관계사 비욘드셀과는 최적화된 배지 개발을, 또 다른 관계사인 퓨리오젠과는 레진 개발을 준비 중이어서 아미코젠 그룹의 바이오산업 간 수직계열화 전략이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아미코젠 주가는 전날 대비 1.91% 하락해 8천73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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