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수 기자
전지수 기자

[내외경제TV ] 전지수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하나로마트 성남점을 방문해 물가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현장점검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도 동행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과일 가격 강세에 대해 "유통 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유통구조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과수산업 경쟁력 대책을 통해 생산·유통·소비 단계별로 가격안정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재해예방시설 보급 확대, 차세대 과수원 단지 집중 조성 등의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또한 최 부총리는 사과 비축 도입을 검토하고, 비축 대상이나 품목, 물량을 신축적으로 운영해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는 공급 물량이 충분하지만, 국내 과일과 경합하지 않는 수입과일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최대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최 부총리 일행은 하나로마트 내 사과, 대파, 애호박 등 주요 농산물 수급 동향을 살피고, 축산물과 수산물 코너도 둘러봤다.

하나로마트 측은 정부 납품단가 지원 및 자체할인 등으로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을 최대 40~50% 할인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농축산물 가격은 지난달까지 큰 폭 상승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22일 기준 사과는 전주 대비 11.6%, 딸기 6.1%, 배 13.4%, 깻잎 10.6%, 적상추 10.5% 등이 내렸다. 한우 등심도 11.1%, 닭고기 2.1%, 계란 0.6% 하락했다.

앞으로 정부는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가격안정자금 지원을 지속하고, 납품단가와 할인혜택 대상도 중소형 마트와 온라인몰로 넓힐 방침이다.

특히 사과 가격 급등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대책'을 마련한다.

냉해 등 재해예방시설을 대폭 늘리고, 생산성이 2배 이상 높은 차세대 과수원 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도 현 10만5000톤에서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