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TV] 전지수 기자=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투자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는 엔비디아로 나타났다.

이달 1∼21일까지 엔비디아의 순매수 결제금액은 총 3억8000만 달러였으며, 매수 결제금액은 18억4600만 달러, 매도 결제금액은 14억6600만 달러로 나타났다.

2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하루 변동폭을 3배로 따라가는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순매수 결제금액 2억4000만 달러)가 차지했다.

3위와 4위에는 각각 비트코인 관련 종목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1억7000만 달러)와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1억700만 달러)가 올랐다.

5위와 6위 역시 반도체 관련 종목인 엔비디아 레버리지 ETF(9500만 달러)와 TSMC(9500만 달러)였다.

엔비디아는 종가 기준 지난달 말 791.12달러에서 지난 21일 914.35달러로 이달에만 15.6% 상승했고, 지난해 말(495.22달러) 대비 수익률은 84.6%에 이른다.

반면, 서학개미들의 전통적인 투자 종목이었던 테슬라는 이달 순매수 7위(93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1월 1위(3억2700만 달러), 2월 2위(3억38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테슬라는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독일 공장 생산 차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장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량을 주 6일 반 근무에서 주 5일로 축소한 것을 반영하여 1분기 출하량도 기대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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