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분야 특화 AI 음성인식 엔진 ‘덴스퍼’ 개발
스타셋인베·DSC인베·TS인베 등 참여…누적 금액 160억원

임병준 덴컴 대표. (사진=덴컴 제공)
임병준 덴컴 대표. (사진=덴컴 제공)

[내외경제TV] 정창규 기자=인공지능(AI) 음성인식 솔루션 스타트업 덴컴이 100억원 규모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 덴컴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160억원을 넘어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 유치는 스타셋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고, DSC인베스트먼트·TS인베스트먼트·하나증권·KB증권 등이 참여했다. TS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은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2017년 설립된 덴컴은 치과 분야에 특화된 AI 음성인식 엔진인 ‘덴스퍼’를 개발했다. 또 이를 활용해 진료 중 서류 작성을 할 수 없는 의사가 말을 하면 자동으로 의료기록을 작성해 주는 ‘보이스 차팅(Voice Charting)’, 외국인 환자에게 동시 통역을 지원하는 다국어 상담 기능, 의사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치과 의료 영상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보이스 뷰어 컨트롤러(Voice Viewer Controller)’ 등을 선보였다.

덴스퍼는 덴탈 전문 음성 데이터 학습과 자연어처리 기술을 결합해 덴탈 영역에 높은 수준의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음성 텍스트 변환(STT) 정확도가 99% 이상이며,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프랑스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덴컴은 이번 투자금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 인력 채용과 AI 인프라 및 추가적인 학습데이터 구축과 글로벌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 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의 요구 및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임병준 덴컴 대표는 “덴컴의 목표는 덴탈 영역에 최적화된 음성인식 AI 기술을 통해 의료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는 덴컴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을 마련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립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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