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TV] 유현정 기자=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은 최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로 등록된 임재화 예비후보(동구갑 선거구, 국민의힘 소속)의 배우자가 대구도시공사(현 대구도시개발공사) 비상임이사 재직 기간 중 수성구 연호지구에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경실련은 해당 제보와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토대로 이 의혹을 제기했다.

제보에 따르면, 임재화 예비후보의 배우자는 2016년 2월, 수성구 연호동 일대 1,408㎡의 토지를 이○○와 공동 매입했다. 이○○는 임재화 예비후보와 고교 동문이며 권영진 전 대구시장의 선거캠프 핵심 참모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후 이 토지는 분할되어 임재화 예비후보의 배우자를 포함한 4인이 각 필지를 단독 소유하게 됐으며, 임재화 예비후보의 배우자는 해당 토지 위에 경량철골 12평 주택을 건축, 주택등기와 전입신고를 마쳤다. 이는 연호공공주택지구사업으로 인한 보상기준을 충족시키는 행위로 해석됐다.

2021년 3월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진 이 부동산 투기 의혹은 대구시와 대구도시공사, 구·군 공무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된 배경 속에서도 드러나지 않았다. 대구시는 공직자 및 배우자 직계존비속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를 실시했으나, 임재화 예비후보 배우자의 투기 의혹은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구경실련은 임재화 예비후보가 공직자로서의 재임 시기에 배우자가 관련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임재화 예비후보의 배우자가 연호지구 내 토지를 매입한 시기와 관련 기관 내부의 개발 정보를 이용한 의혹에 대해 심도 있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는 2021년에 실시한 공직자 투기 의혹 전수 조사와 그 결과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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