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가평지역구 최춘식 의원, 컷오프 탈출 총력전

[수도권=내외경제TV] 양상현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부터 4·10 총선에서 자기 지역구에 출마하려는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포천·가평지역구 최춘식 의원의 지지 호소 문자 [사진=최춘식 의원실]
포천·가평지역구 최춘식 의원의 지지 호소 문자 [사진=최춘식 의원실]

이번 조사는 각 지역구의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현역 의원에 대한 선호도, 후보 경쟁력 등을 질문한다. 여의도연구원을 통해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진행한다.

이번 여론조사는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 평가 기준이 되는 ‘교체지수’에서 40%라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첫 회의 직후 현역 중 하위 10%를 컷오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공관위는 그 기준으로 전국을 당 경쟁력에 따라 4개 권역으로 나눈 뒤 권역별 ‘현역 교체지수’(당무감사 결과 30%,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 합산)의 하위 10%에 해당되는 현역이 컷오프 대상이라고 밝혔다.

컷오프 대상 외에도 교체지수가 하위 10%부터 30% 사이에 포함되면 경선시 득표율에서 조정지수가 적용돼 20% 감점이 부과된다.

이에 여론조사를 앞두고 현역 의원들은 너도나도 문자나 SNS 등을 통해 여론조사에 응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호감도와 타 후보와의 경쟁력을 묻는 항목에서 본인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포천·가평지역구의 현역의원인 최춘식 의원도 지난 20일부터 문자와 SNS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힘은 22일부터 28일까지 총선 후보자 공개모집을 공고하고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다만 컷오프 결과는 비공개 방침이라 새로운 출마 희망자는 해당 지역이 공석인지, 경선 지역인지 모른 채 신청하게 된다.

공천 신청자들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공관위가 결정한대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서,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서약, 가상자산 검증 진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여론조사 결과에 관심 집중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의힘의 세대교체와 정권 재창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컷오프 대상에 포함될 현역 의원들은 대부분 중진 의원들로, 이들 중 상당수가 컷오프되면 당내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컷오프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현역 의원들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총선 전 당내 경쟁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춘식 의원, 컷오프 탈출 총력전

경기 포천·가평지역구의 현역의원인 최춘식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컷오프 탈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 의원은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라며 지난 20일부터 문자와 SNS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포천·가평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 의원은 지역구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대당 후보에 비해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최 의원의 재선 도전이 가능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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