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TV] 주현웅 기자=대한불교 천태종 신도 40여 명은 지난 1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단 고위관계자를 규탄했다. 해당 관계자는 최근 일어난 금강불교대학 총장 관련 법적분쟁을 유발하고 신도 40여 명에게 금전적 피해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발언에 나선 조성길 금강대 30회 회장은 "천태종 종의회의장이 삼광사 건설을 조건으로 1억 원을 요구 3500만 원을 상납했으며, 다른 피해 신도들도 대가를 전제로 금전적 요구를 받았다. 하지만 종의회의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돈도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주덕 전 삼광사 신도회 수석부회장은 "2017년 개인적인 이익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8차례에 걸쳐 내게 고소를 걸었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이에 단양경찰서에 무고 및 명예 훼손, 사문서 위조, 사건 조작 공범 등으로 고소했으나 9개월이나 지난 현재까지 피고소인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의 스트레스로 췌장암에 걸려 수술까지 해야했다"며 "이번 기자회견이 천태종이 정화되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삼광사 신도 50여 명은 서울 양재동 소재 관문사에서 규탄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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