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첫 회의 개최…키워드는 ‘민생·미래·혁신’

[수도권=내외경제TV] 양상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을 위한 전략 구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로고 [사진=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로고 [사진=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회의에서 △유능한 민생 정당 △미래준비 정당 △끊임없이 혁신하는 정당을 3대 키워드로 정하고 혁신제도·국민참여·미래준비·홍보소통 4개 분과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기회의는 다음달 말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전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열기로 했다.

총선기획단은 선거대책위 구성 방안과 ‘김은경 혁신위’의 총선 관련 제안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김은경 혁신위는 공천 시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에 대한 감점을 강화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지난 8월 발표한 바 있다.

한병도 의원은 회의 후 “혁신위가 제안한 여러 사안에 대해 특정한 시간을 잡아서 논의할 계획”이라며 “논의 자체는 독자적으로 하고 정리되면 지도부에 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천 룰에 대해 “논의 결과에 따라서는 약간의 변화를 줄 순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일각에서 불거진 ‘다선 의원 용퇴’ 요구에 대해서는 “당연히 이번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인재를 발굴해 우리 당으로 들어올 수 있게 향후 노력을 할 계획”이라며 “여러 주장에 대한 내용은 논의를 해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번 선거는 모두가 인정하듯 민주당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오만한 폭정을 심판하고 위기에 놓인 민생을 구하는 출발점으로 만들 책무가 민주당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기획단의 첫 회의는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하락과 내년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총선기획단은 3대 키워드와 4개 분과를 중심으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천 룰 개편에 대한 논의가 주목된다. 김은경 혁신위는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에 대한 감점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으며, 총선기획단은 이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재명 대표의 모두발언은 이번 총선을 윤석열 정부 심판과 민생 구제의 기회로 삼겠다는 민주당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총선기획단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떤 전략을 구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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