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동두천 시민들의 절규, 공공의료원 유치로 이어질까

[수도권=내외경제TV] 양상현 기자 = 지난 24일, 경기도청 광교청사 앞에서 경기동북부권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동두천시는 경기 북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대형병원이 없는 지역으로, 시민들은 오랜 시간 공공의료원 유치를 요구해 왔다.

이날 집회에는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승호 시의회 의장, 시의원, 도의원, 시민대책위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공공의료 확충은 의료계뿐만 아니라 전 국민 초미의 관심사"라며 "경기동북부 도민의 의료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경기도지사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대책위 심우현 위원장은 "도지사는 조속히 공약사항을 추진해야 하며, 임기 중 유일하게 실천 가능한 곳인 동두천으로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을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공공의료원이 없으면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며 "경기동북부 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의료원 유치는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두천 시민들의 절규는 경기도지사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공공의료원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동두천 시민들의 강력한 요구가 경기도지사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두천 시민들의 절규는 단순한 요구가 아니다. 그것은 삶을 위협받는 절박함의 표현이다. 경기도지사는 동두천 시민들의 요구를 귀담아듣고, 경기북부권 공공의료원 건립을 조속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